부다페스트 여행에서 하루 정도는 온천과 문화 예술을 함께 즐기는 여유로운 일정을 넣어보는 것도 좋다. 헝가리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온천 국가로, 도시 곳곳에서 역사 깊은 온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 역시 시민들의 일상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세체니 온천, 성 이슈트반 성당, 리스트 박물관, 오페라 공연은 부다페스트 여행에서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하루 동선으로 묶기 좋은 명소들이다. 아침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노천 온천에서 여독을 풀고, 낮에는 부다페스트 중심부의 대표적인 성당과 음악가의 박물관을 둘러본 뒤, 저녁에는 오페라 공연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이 글에서는 여행자가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2일차 여행 동선을 정리했다. 온천에서의 휴식, 역사적인 성당의 전망, 클래식 음악의 흔적이 남은 박물관,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오페라 공연까지, 부다페스트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하루 코스다.
(*실제로 부다페스트에서 2017년에 총 7일간 체류하면서 방문했던 장소들을, 동선을 고려하여 3일 간의 코스로 다시 엮어보았습니다 ^^)
♥ 2일차 동선: 세체니 온천 → 성 이슈트반 성당 → 리스트 박물관 → 오페라 관람
세체니 온천 (Széchenyi Gyógyfürdő)
유럽 최대 규모의 노천 스파

세체니 온천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중 하나로, 유럽에서 가장 큰 온천 시설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노란색 바로크 건물이 인상적인 이곳은 부다페스트 시민들과 여행자들이 모두 찾는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다. 온천은 실내와 야외 풀로 나뉘어 있으며, 특히 겨울에도 따뜻한 물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온천 풀이 유명하다. 물 온도는 보통 30~38도 정도로 유지되며, 현지 사람들은 체스판을 들고 와 온천 속에서 체스를 두기도 한다.
* 위치: 지하철 노란색 선(M1) Széchenyi fürdő역 바로 앞
* 운영 시간: 오전 6시~저녁 10시 전후 (*계절별 변동 있음)
* 가격: 평일 약 13,200 HUF, 주말 약 14,800 HUF 내외 (*2017년 기준 HUF 4,900 지불) -> 정보를 다시 찾아볼 때마다 가격 변화에 깜짝 놀란다. 전 세계적으로 관광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른 것 같다. 거의 10년 만에 대부분 가격이 두배로 인상되다니!
* 팁: 수영복, 슬리퍼, 수건은 필수. 야외 수영장 이용 시 수영모가 반드시 필요한 구역이 있음 / 성수기에는 오전 방문이 비교적 한산함
에어비엔비 숙소가 추워서인지 아침 7시도 안 돼 잠에서 깨어 뒹굴대다가 일찍 온천을 가려고 준비를 시작했다. 옷 안에 수영복을 입고 수건, 슬리퍼 등을 챙기고 슈퍼에서 물 2병도 산 뒤 버스를 타고 가장 유명한 ‘세체니 온천’을 향해 출발! 세계적으로 유명한 헝가리 온천의 역사는 무려 로마 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오스만투르크 지배 당시 목욕탕 문화가 더욱 발달했다고 하는데, 헝가리에만 450 개의 온천이 있고 지금 내가 즐기고 있는 세체니 온천의 온천수는 무려 지하 1,000m에서 솟아오른 물이라고 한다.
오전 9시쯤 도착하니 사람이 많지 않았고 마치 궁전 같은 건축물을 배경으로 놓여진 수영장 같은 야외 온천이 아름다웠다. 2017년 9월 기준, 밖이 너무 추워서인지 온천수는 생각했던 것보다 뜨겁지 않았지만, 그래도 차가운 바깥 공기와 대조적인 따뜻한 물이 몸을 녹여주었다. 동상 아래서 나오는 물줄기로 어깨 마사지를 하고, 물살을 따라 한 바퀴 돌기도 하면서 야외 온천을 즐겼다.
그런데 내 몸은 더 뜨거운 것을 필요로 하고 있다! 실내에 들어가니 차가운 공기에 식지 않은 더 뜨거운 탕이 있어 잠시 즐기다가, 그 옆에 있는 사우나에 가서 땀을 쫙 빼고 다시 야외 온천에 들어가서 식히고, 또 다른 습윤 사우나에도 가고 또 야외 온천에서 식히기를 계속 반복하면서 무려 4시간 동안이나 온천에 있었다ㅋㅋ 그간 쌓인 여독과 몸 속의 노폐물이 모두 배출되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특히 땀을 빼고 난 뒤 야외 온천에 나와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차가운 공기를 마실 때의 그 기분도! 비록 비키니 하나만 입고 있어 안과 밖을 오갈때의 그 짧은 20초 남짓도 너무 추웠지만 말이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 (St. Stephen's Basilica)
부다페스트 최고의 전망대



성 이슈트반 성당은 부다페스트 중심부에 위치한 거대한 성당으로, 헝가리 초대 국왕인 이슈트반 1세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다. 부다페스트에서 국회의사당 다음으로 높은 건축물 중 하나로, 웅장한 돔이 도시 어디서든 눈에 띈다. 성당 내부는 대리석과 금 장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천장 프레스코화도 상당히 화려하다. 특히 성당 내부에는 헝가리 국왕 이슈트반의 오른손 유물이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성당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돔 전망대다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통해 돔 위 전망대로 올라가면 부다페스트 시내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어 국회의사당과 다뉴브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 운영 시간: 평일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일요일은 오후 12시 30분 이후에 입장 가능
* 입장료: 과거에는 (2017년 방문 당시) 기부금 형식이었으나, 현재는 유료 입장권을 구매해야함
성당 내부 입장권: 약 2,300~2,500 HUF / 전망대 + 보물함 통합권: 약 4,500~5,000
성 이슈트반은 9세기 헝가리의 초대 국왕으로서 그를 기리는 성당인데, 특이하게 보물함 같은 곳에 그의 오른손을 보관해 놓았단다. 나도 보러 갔는데 조금 섬뜩한 느낌. 성당 내부는 참 멋있었지만, 유럽 여행을 하며 수많은 성당을 보았기에 식상한 느낌이 들어 전망대는 패스하기로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부다페스트 최고의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고 한다.


사실 오히려 성당 앞에 늘어서 있던 먹거리 가판대들이 눈길을 더 끌었다. 당시 ‘Edes Napok’, Sweet days 라는 뜻으로 초콜릿 축제가 진행 중이었다. 근처 Jack’s burger 라는 수제 버거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그 옆에 유명한 ‘Gellarto Rosa’라는 장미 모양 아이스크림 집에 가서 후식을 먹었다. 스쿱을 조금씩 떠서 점차 장미 모양으로 만들어 주는데 그 과정이 흥미롭고 완성작이 예쁘긴 하더라.
리스트 박물관 (Liszt Ferenc Memorial Museum)
거장의 숨결이 머무는 집

리스트 페렌츠 박물관은 헝가리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노의 거장 프란츠 리스트가 생애 마지막 5년을 보낸 집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으로, 음악 애호가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성지이다. 이곳은 화려한 관광지라기보다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장소다. 리스트가 실제로 사용했던 피아노들, 친필 악보, 그리고 그가 고안한 '침대 겸용 피아노' 등 독특한 가구들을 직접 볼 수 있어, 19세기 음악가의 삶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관람 공간은 크게 거실, 작업실, 음악 자료 전시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규모는 크지 않아 비교적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다.
* 가는 법: M1 지하철 Vörösmarty utca 역에서 도보 1분
* 운영 시간: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방문 전 구글 맵 실시간 영업시간 확인 필수)
* 입장료: 성인 기준 약 3,500 HUF 내외 (*2017년 기준, 입장료 HUF 700 + 오디오가이드 HUF 700 지불) + 내부 사진 촬영을 원할 경우 별도의 포토 티켓(약 1,100 HUF)을 구매해야 함
내가 사랑하는 음악, 리스트의 ‘사랑의 꿈’! 언제 처음 접했는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 한번 듣고나서 황홀한 기분에 사로잡혀 반복해서 들었던 기억이난다. 이곳은 천재 피아니스트였던 그가 말년을 보낸 집이 박물관이 된 곳으로서 그가 사용하던 피아노, 침대, 여행 가방 등 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공간이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서 같이 들었는데, 나레이터가 말을 더듬고 틀린 말을 수정해서 말하는 게 그대로 녹음 돼 있었다. 답답해서 내가 다시 녹음해 주고 오고 싶었을 정도ㅋㅋ 지금쯤 혹시 교체가 되지는 않았을지 궁금하다. 모두 관람한 후 오디오에서 나오는 ‘사랑의 꿈’을 반복해서 감상하다가 나왔다.
에르켈 극장(Erkel Theatre) 오페라 관람
가성비 최고의 오페라 관람



에르켈 극장은 부다페스트에서 오페라 공연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볼 수 있는 공연장이다. 부다페스트 국립 오페라 하우스의 두 번째 무대인 에르켈 극장은 화려함보다는 실용성과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곳이기 때문이다. 규모는 약 1,800석 이상으로 꽤 큰 편이며, 발레나 오페라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특히 관광객 입장에서는 유럽에서 오페라를 비교적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는 장소라는 점이 매력이다. 메인 오페라 하우스에 비해 티켓 가격이 훨씬 저렴하면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현지인들이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친근한 분위기이다.
* 티켓 가격: 좌석에 따라 약 3,000~10,000 HUF 이상
* 예매 팁: 공식 홈페이지(opera.hu)에서 미리 예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함. 좌석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지만, 극장 구조상 어느 자리에서도 음향이 훌륭한 편
* 팁: 국립 오페라 하우스(Andrássy út)보다는 캐주얼하지만, 헝가리 현지인들은 여전히 공연 관람을 '특별한 외출'로 여겨 격식을 차림. 관광객이라도 최소 비즈니스 캐주얼(셔츠, 슬랙스, 원피스) 정도는 갖춰야 현지 분위기에 녹아들 수 있음
2017년 여행 당시 기준, 내가 접했던 오페라 공연은 터키에서 본 ‘나비 부인’, 2013년 한국 내한 공연 때 ‘투란도트’, 그리고 2016년에 본 ‘라 보엠’이었다. ‘투란도트’를 봤을 당시 꾸벅꾸벅 졸면서 오페라는 내 취향이 아니다 단정지었었는데, 몇 년 뒤 ‘라 보엠’을 보고 난 후 '오페라가 생각보다 고상하고 딱딱한 것만은 아니네'라는 생각이 들어 오페라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 본 고장인 유럽에 왔으니 다시 한번 공부 해 보고 친해져 보기 위해 사전 공부를 했다.
오페라는 클래식 공연과 달리 각 막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치고, 브라보, 브라바, 브라비의 차이점에 대해 다시 알아보고, 심지어 고음: 테너(남)-소프라노(여), 중간음: 바리톤(남)-메조소프라노(여) 등 개념까지 헷갈리고 있어서 다시 정리했다. 그리고 이에 따라서 주인공과 조연, 악역이 구분된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오늘 볼 공연 ‘Il Trittico’의 줄거리도 파악한 뒤, 이따 공연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숙소에 와 낮잠을 잠으로써 진정한 관람 준비 완료!ㅋㅋ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Erkel Theater’에서 저녁 7시에 열리는 푸치니의 ‘Il Trittico’ 공연을 감상하게 된다. 그러고보니 내가 지금까지 본 오페라는 모두 ‘푸치니’의 작품이구나. 6시쯤 일찍 나가서 간단히 빵도 사 먹고, 극장 내부에서 마침 유명한 ‘빌라니 와인’을 팔고 있어 한 잔 마시며 기다렸다. 캐주얼한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모두들 정장에 구두까지 격식을 갖추고 와서 품위 있게 서 있어서 여행객 차림으로 조금 부자연스럽게 느껴졌으니 복장을 조금 신경쓰고 가면 좋을 것 같다. 마침 가장 비싼 좌석 1개가 남아있어 예매 했는데 당시 그게 7,200 포린트, 한화로 3만 5천원이 안 되는 돈이니 예술 호사를 누릴 수 있는 헝가리 국민들이다.
‘Il Trittico’, 일 트리티코는 트립티콘-삼면화-라는 뜻으로, 성당의 제대 뒤에 놓여진 세 폭의 종교화를 의미한다. 여기서는 단테의 지옥, 연옥, 천국에서 영감을 받아 ‘죽음’이라는 소재로 각기 다른 3개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한 번에 모두 무대에 올리기는 어려워 1~2개만 공연된다고 한다. 오늘은 성스러운 ‘수녀 안젤리카 (Suor Angelica)’와, 희극 ‘자니 스키키 (Gianni Schicchi)’ 두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막이 오르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영어 자막이 제공되었는데 앞 자리에 앉아 위에 있는 자막을 쳐다보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대략이나마 내용을 이해하고 보니 더 재미있었다. 오케스트라의 장엄한 연주에 따라 노래를 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모습에, 오페라는 클래식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녀 안젤리카’는 그녀가 7년만에 듣게 된 아들의 죽음을 듣고 자살을 하여 천국에서 아들을 만난다는 내용으로 전반적으로 성스러운 분위기가 지배하는데, 여주인공이 어찌나 혼신의 힘을 다했던지 커튼콜 때도 눈물을 닦고 있었다. 문득 나의 대학 시절 ‘신의 아그네스’ 공연이 생각나기도 했고! ‘자니 스키키’는 친척의 죽음에 유산에만 몰두하며 꾀를 부리다가 엉뚱한 다른 사람, 자니 스키키가 유산을 가져간다는 풍자극으로서 고상한 목소리로 웃기는 아이러니가 재미있어 흥미롭게 보았다.
인터미션 30분 포함, 2시간 반 동안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바로 앞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다음날 오전 11시 헝가리 국민 오페라 ‘Bank Ban’ 공연도 봐야겠다 생각하며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니 이미 전석 매진이었다. 오페라를 사랑하고 여유를 즐기는 헝가리 국민들이 새삼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부다페스트 3일 여행 코스 추천
부다페스트 3일 여행 코스 ① / 부다성 지구, 세체니다리, 국회의사당, 야경
유럽 여행지 중에서도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꼽으라면 많은 여행자들이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를 이야기한다. 도나우강을 사이에 두고 부다(Buda)와 페스트(Pest) 지구가 나뉘어 있는 이 도
citynote.tistory.com
부다페스트 3일 여행 코스 ③ / 겔레르트 언덕, 머르기트섬, 중앙시장, 카페 뉴욕, 루인펍
부다페스트 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도시의 풍경과 일상적인 분위기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장소들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도나우강을 내려다보는 전망대, 시민들이 휴식을 즐기는 공원, 전통 시
citynote.tistory.com
*부다페스트 루인펍 추천
부다페스트 루인펍(Ruin Pub) 완벽 가이드 / 심플라 케르트, 인스턴트 방문 후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는 야경 뿐만 아니라 꼭 들러야 할 장소가 있다. 바로 ‘루인펍(Ruin Pub)’이다. 루인펍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시작된 독특한 밤 문화로, 버려진 건물이나 낡은 공간을 개
citynote.tistory.com
*부다페스트 야경 명소 추천
부다페스트 야경 어디가 제일 좋을까? / 유람선 vs 어부의 요새 vs 국회의사당 비교
부다페스트는 유럽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자주 언급된다. 특히 도나우강을 따라 펼쳐지는 국회의사당과 부다 왕궁의 야경은 세계적인 명소로 꼽힌다. 도나우강을 사이에 두고 부다
citynote.tistory.com
'동유럽 > 헝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다페스트 루인펍(Ruin Pub) 완벽 가이드 / 심플라 케르트, 인스턴트 방문 후기 (1) | 2026.03.15 |
|---|---|
| 부다페스트 3일 여행 코스 ③ / 겔레르트 언덕, 머르기트섬, 중앙시장, 카페 뉴욕, 루인펍 (1) | 2026.03.15 |
| 부다페스트 3일 여행 코스 ① / 부다성 지구, 세체니다리, 국회의사당, 야경 (2) | 2026.03.14 |
| 부다페스트 야경 어디가 제일 좋을까? / 유람선 vs 어부의 요새 vs 국회의사당 비교 (0) | 2026.03.13 |